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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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글
경계를 넘어, 시선의 교차로 : 2026 4개 지역 사진공간 교류전
오늘날의 예술 생태계는 특정 거점 도시로의 집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각 지역이 지닌 독창적인 문화적 자산과 작가들의 창작 에너지가 광범위하게 확장되는 데 물리적·환경적 한계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은 시대를 기록하고 감각을 표현하는 직관적인 매체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유기적인 교류와 유통의 장이 상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이에 대전(작은창큰풍경), 포항(포항갤러리), 진주(PAC갤러리), 부산(스페이스포포 갤러리) 등 각 지역에서 사진예술의 거점 역할을 해온 4개 전시장이 뜻을 모았습니다. 2026년을 시발점으로 한 이번 교류전은 단순한 연합 전시를 넘어, 지역이라는 경계를 허물고 사진으로 소통하는 지속 가능한 예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지역 작가들이 지역적 한계를 넘어 사진으로써 교류하며 각 지역간의 사진예술문화발전을 위하여 4개의 전시장이 뜻을 모아 진행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한계를 넘어 보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작업노트
문득 스쳐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누군가의 내면 깊은 곳에 켜켜이 쌓인 기억과 감정을 조용히 꺼내어 본다.
낙’ 하하는 저녁’의 순간은 시간과 기억이 무겁고도 가볍게 교차하는 지점이며, ‘영혼에게 하는 혼잣말’은 그 속에서 요동치는 고독한 영혼의 숨결이다. ‘희랍어 시간’이 말하는 시간은 이 모든 찰나의 순간들을 초월하는 보편적 흐름과도 같다. 그리고 로이스 로리의 ‘기억 전달자’가 보여주듯, 기억이란 단순히 과거의 박제된 기록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살아내게 하는 거대한 힘이다.
이번 작업은 단순히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이나 기억의 나열이 아니다. 그 아득한 시간 속에서 때로는 길을 잃고 헤매며, 결국에는 가장 순수한 ‘나’를 마주하게 되는 고독하고도 따뜻한 내면 여행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