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복병산배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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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번호 : 제327호  (지정일자 :2007-07-03)

    관리번호 : 제327호
    지정일자: 2007-07-03
    시대: 일제

    "1876년 부산이 개항된 이후 점차 거류민의 수가 늘어나면서 물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시가지 개발과 더불어 근대적 상수도 개발을 추진하게 되었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근대적 상수도 시설공사를 시작한 것은 1894년 6월로 이는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된 근대적 상수도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사용 인구가 약 4~5천명에 불과하여 본격적인 상수도 시설로 보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그 후 거류민의 수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음수용 물의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류지의 일본인들은 1900년 1월 엄광산에 저수지 공사를 시작하여 1902년 2월에 준공하였으며, 1909년에는 성지곡수원지가 준공되면서 부산은 본격적인 상수도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성지곡수원지와 함께 복병산에 배수지를 설치하고 성지곡수원지의 침전지에서 끌어온 물을 각 가정으로 공급하였다. 당시 공사비는 대한제국 정부가 일부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일본거류민들이 융자를 얻어 충당하였다고 한다. 복병산의 배수시설은 성지곡수원지의 물을 끌어와 각 가정에 공급하기 위해 1910년에 건립한 것으로, 당시에는 1기만 건설하였으나 1973년에 1기를 추가로 증축하여 현재는 좌우 대칭형의 배수지를 구성하고 있다. 일반적인 배수지 형식을 따라 지하에 저수조를 설치하고 그 위를 복토한 후 잔디를 심어 놓았으며, 배수지 출입구 위에는 '요지무진(瑤池無盡)‘이라고 새긴 화강암 석판이 있다. 복병산배수지는 1906년경 건설한 엄광산배수지, 수정산배수지와 함께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복병산이란 지명은 조선시대에 초량왜관(草梁倭館) 내의 일본인 난동, 왜관 밖에서의 일본인들의 풍기문란 행위, 밀무역을 하는 잠상(潛商)행위 등을 막기 위해 초량왜관에서 동래로 통하는 산에 병사를 잠복시켜 놓았던 복병막(伏兵幕)이 설치되어 생긴 이름이다. 복병산배수지는 성지곡수원지(등록문화재 제376호)의 댐과 함께 부산 지역에 최초로 건설된 근대적 상수도 시설의 하나로 토목사, 생활사에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