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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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부산시 금정구 중앙대로 1793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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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번호 : 제80호  (지정일자 :35409)

    관리번호 : 제80호
    지정일자: 35409
    시대: -

    "자수는 여러 색깔의 실을 바늘에 꿰어 바탕천에 무늬를 수놓아 나타내는 조형활동이다. 자수의 유래는 기록상으로는 삼국시대부터 확인된다. 고려시대에는 일반 백성의 의복에까지 자수장식이 성행할 정도로 사치가 심해 여러 번 금지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궁수(宮繡 : 궁중에서 수방나인에 의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수)와 민수(民繡 : 민간에서 일반적으로 만들어진 수)로 크게 구분되는 뚜렷한 특징을 보이면서 발전하였다. 재료로는 바늘과 바탕천, 평사(平絲)·합사(合絲)·연사(撚絲)의 색실과 틀 등이 있다. 주요기법에는 돗자리의 표면처럼 촘촘하게 엮는 자릿수, 땀새가 장단으로 교차되게 수놓는 자련수(刺練繡), 수면을 수평·수직·경사 방향으로 메워 가는 평수(平繡), 선을 조성하는 이음수, 수가 놓여진 윗부분에 군데군데 길게 고정시켜 수면이 흩어지지 않게 하는 징검수, 각종 꽃의 술이나 석류 등 작은 씨앗을 표현할 때 쓰이는 매듭수, 사슬고리 모양의 사슬수가 있다. 제작과정은 바탕천을 틀에 고정시키고 밑그림을 그린 후 밑그림에 맞춰 수를 놓고, 수가 끝나면 수틀을 뒤집어 먼지를 턴다. 수놓은 뒷면에 가볍게 풀을 칠하여 실밥이 흩어지지 않게 한 후 그늘에서 말린 다음 수틀에서 뗀다. 자수는 단순히 직물의 표면을 장식하는 것이 아니라 각 민족의 생활환경, 풍습, 신앙 등에 따라 독자적 양식을 이루면서 발전하여 왔다. 우리나라의 부녀자들은 모두 수를 즐겨 놓았으며 수법을 면면히 전승하여 내려왔다. 수를 놓는 일은 하나의 수련이었고, 자수는 수를 놓는 이의 마음의 여유가 깃들인 정서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에는 최유현이 1996년 자수장 보유자로 인정되어 꾸준히 자수의 전통을 전승·보존하는 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