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좌수영성지 곰솔
    • 부산 좌수영성지 곰솔


      주소 :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성로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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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번호 : 제270호  (지정일자 :1982-11-04)

    관리번호 : 제270호
    지정일자: 1982-11-04
    시대: 조선시대

    "수영사적공원 내 경상좌수영성 남문(부산광역시지정 유형문화재 제17호) 옆에 있는 좌수영성지 곰솔은 땅 위에 노출된 옆 뿌리 중 긴 것은 180㎝, 짧은 것은 30㎝ 정도이고, 가슴 높이의 직경은 약 1.4m 정도이다. 형태는 곰솔 특유의 원추형으로 높이는 27m에 달한다. 원줄기의 껍질무늬는 길이 약 21㎝, 폭 약 9.8㎝의 크기로 거북등과 같이 갈라져 소나무 줄기의 특성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수령이 약 4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노송으로 나무껍질은 부패하여 목부(木部)가 드러나 송진이 목부를 보호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옛날 경상좌수영(慶尙左水營)에서 군선(軍船)을 만들 때 이 나무에는 목신(木神)이 들어 있어 나무로 만든 군선을 보호하고 통괄하는 것으로 믿어 군사들이 이 나무에 제사를 지내며 무사하기를 빌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군선을 통괄하는 군신목(軍神木)이라 부르고 있다. 소나무과에 속하는 곰솔은 잎이 소나무보다 억세기 때문에 곰솔이라고 부르며, 바닷가에서 자라기 때문에 해송(海松), 줄기 껍질의 색이 소나무보다 검다고 해서 흑송(黑松)이라고도 불린다. 바닷가나 해풍이 미치는 곳에 자생하는 상록침엽수 교목으로, 소나무의 겨울눈이 붉은색인데 반해 곰솔은 회백색인 점이 소나무와 다른 특징이다. 추위에 약해서 중부 내륙 지방 이북에서는 생장이 불가능하며, 소나무에 비해 공해에 강하며 해풍이나 건조, 습기에 잘 견디기 때문에 주로 해안이나 간척지의 방풍림, 해안사방림이나 해안가의 가로수로 식재한다. 곰솔 옆에는 당집이 서 있고, 앞쪽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곰솔이 한 그루 더 있다. 좌수영성지 곰솔은 오랜 세월 동안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수백 년을 살아 온 나무로 민속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닌 뛰어난 자연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