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 초충도 병풍
    • 자수 초충도 병풍


      주소 :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2가 1

      문의처 : 051-200-8493

      관리번호 : 제595호  (지정일자 :1975-05-16)

    관리번호 : 제595호
    지정일자: 1975-05-16
    시대: 조선시대

    "검은 비단에 청록색의 명주실로 화초와 곤충들을 수놓은 8폭의 병풍인데, 한폭당 가로 40㎝, 세로 60㎝이다. 수본(繡本)·수사(繡絲)·침법(針法) 등 한국의 전통적인 자수기법으로 만들어져 아름답고 섬세하며 정성을 다한 사실적인이 초충도수병은 다음과 같은 그림을 수놓은뛰어난 작품이다. ·제1폭 오이, 산국(山菊), 개구리, 잠자리, 벌 ·제2폭 맨드라미, 도라지, 도마뱀, 나비, 반딧벌레 ·제3폭 수박, 산국, 여치, 벌, 나비 ·제4폭 민들레, 패랭이꽃, 벌, 나비 ·제5폭 국화류 ·제6폭 가지, 벌, 나비 ·제7폭 꽈리, 나비, 들쥐 ·제8폭 골잎원추리, 산국, 여치, 벌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이 병풍은 소재와 표현기법이 사임당의 여러 초충도와도 매우 흡사하여 이 자수의 밑그림이 사임당의 초충도와 무관하지 않음을 느끼게 한다. 율곡 선생의 문집인 선비행장(先行狀)에 신사임당은「어릴 때부터 경전에 통하고 글짓기에 능하고 침선(針線, 바느질), 자수에 이르기까지 정묘치 않은 것이 없었다. 7세 때부터 안견(安堅)의그림을 모방하여 산수도를 익히고 또 초충, 영모, 포도를 잘 그려 적수가 없었다.」라고 한 점으로 보아 이 자수 병풍그림이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전해진 것도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이라 하겠다. 병풍의 뼈대와 표구는 훼손되어 원래의 모습을 알 수 없으나, 이 자수 병풍그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의 하나로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실적으로 세밀하게 묘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상하고 우아하여 궁중이나 양반가에서 쓰였을 것으로 생각되는 이 병풍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자수기법을 응용하고 있어 자수공예의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