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겸 펄 영남기행화첩
    • 김윤겸 펄 영남기행화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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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번호 : 제1929호  (지정일자 :2017-03-08)

    관리번호 : 제1929호
    지정일자: 2017-03-08
    시대: 1770년

    "진재 김윤겸(1711~1775)은 우리나라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의 이론적 배경을 제시한 종조부 김창협과 김창흡의 진경문화사상에 영향을 받아 실경(實景)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낸 산수화가로, 겸재 정선과 더불어 우리나라 진경산수화를 개척한 화가이다. 영남기행화첩은 진재 김윤겸이 1770년(영조 46) 소촌도찰방(召村道察訪)에 임용되어 진주를 중심으로 한 소촌도 관할 인근인 합천, 거창, 함양, 산청과 부산(동래) 등 영남 지역 명승지를 유람하고 그린 14장의 화첩이다. 화첩의 작품 순서는 「몰운대(沒雲臺)」, 「영가대(永嘉臺)」, 「홍류동(紅流?)」, 「해인사(海印寺)」, 「태종대(太宗臺)」, 「송대(松臺)」, 「가섭암(迦葉菴)」, 「가섭동폭(迦葉?瀑)」, 「월연(月淵)」, 「순암(蓴巖)」, 「사담(蛇潭)」, 「환아정(換鵝亭)」, 「하룡유담(下龍游潭)」, 「극락암(極樂菴)」이다. 화첩에 그려진 곳은 대부분『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동래부지』등에 기록된 해당 지역의 명소들로 부산(동래) 지역의 태종대와 영가대, 몰운대는 당시 문인들과 진경산수화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이었다. 이 작품은 정선의 화풍이 유행하던 시대에 그려졌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정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나, 표암 강세황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김윤겸의 영남기행화첩은 영남 지역의 명승지를 그린 몇 안 되는 작품 가운데 하나로 여러 작품이 함께 모여 있다는 점에도 의의가 있으며, 김윤겸의 이전 화풍이 완결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만년의 득의작(得意作)으로도 주목되는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몰운대, 태종대, 영가대 등이 세밀히 묘사되어 있어 부산(동래) 지역의 옛 실경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향토사적 자료로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