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기 융기문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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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2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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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번호 : 제597호  (지정일자 :1975-05-16)

    관리번호 : 제597호
    지정일자: 1975-05-16
    시대: 신석기시대

    "바닥이 둥근 반구형의 바리때 모양 토기인데, 입 둘레의 한쪽에 짧은 주구(注口, 물을따르기 위한 구멍)가 위로 비스듬히 붙어 있어그릇에담은 것을 따르도록 된 귀때 그릇이다. 액체를 따르기 위한 귀때가 달린 신석기시대 토기는아주 드문 편으로 우리나라 남부 지역 신석기문화의 발달된 생활 내용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토기를 만드는데 사용된 흙은 고운 점토로서 이를 손으로 빚어 만들어 800도 정도에서 구운 것인데, 그릇의 윗부분은 적갈색이고 아랫부분은 약간 검은색을 띠고 있다. 또 그릇의 윗부분에는 돌아가면서 점토띠를 W자형으로 붙인 다음 조개껍질 같은 것으로 꾹꾹 눌러서 눈금을 새겨 놓은 것같이 보인다. 점토 띠를 그릇에 눌러 붙인 자국이지만 정연한 무늬를 이루어 장식효과를 높이는 구실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점토 띠를 그릇의 표면에 붙인 토기를 융기문토기 또는 덧무늬토기라고도 한다. 융기문토기는 우리나라 동해안과 남해안의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출토되고 있으나, 이와같은 토기의 형태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자료이다. 이 토기는 1930년대 일본인 학자에 의해 조사·보고된 영도구 소재 영선동패총(현재 영도경찰서 영선동파출소 근처)에서 출토되었으나, 이후 유적은 파괴 되었고 이 토기와 함께 출토된 일괄 유물은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보관하고있다. 인근의 동삼동패총에서도 융기문토기가발견된 바 있다. 부산지역에서 출토된 초기 신석기시대의 토기로 신석기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