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보리사지 금동여래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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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번호 : 제731호  (지정일자 :1982-03-04)

    관리번호 : 제731호
    지정일자: 1982-03-04
    시대: 통일신라

    "1948년 5월경 경상남도 의령군 가례면 갑을리 도굴산에 있는 보리사 절터에서 출토한 것으로 전해지는 이 불상은 1981년부터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광배가 떨어져 나가고 없으나, 불상의 몸체와 대좌가 완전하여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불상의 특징을 갖춘 불상의 하나이다. 연꽃이 조각된 대좌 위에 곧게 서서 고개를 약간 숙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가 단정하고 전체의 비례가 적당하여 늘씬하게 느껴진다. 상호(얼굴)는 원만한 편이나 반쯤 뜬 눈을 선각으로 간략하게 처리하였다. 이마에는 백호(白毫)의 자국만 남아있고 목이 짧으며, 두 손은 약간 손상되어 수인(手印)이 분명하지 않으나 시무외(施無畏)·여원인(與願印)을 결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통견(通肩)의 법의를 걸쳤는데 가슴 부분에 리본 모양의 매듭을 지었다. 대의는 배 부분에서부터 다리 아래까지 여섯 단의 부드러운 U자형 주름으로 드리워졌고, 양쪽 자락은 일단 두 팔에 걸쳤다가 신체의 윤곽선을 따라 흘러내리고 있는데, 옷 주름 중 두 가닥에는 화려한 초문을 음각하였다. 대좌는 불상의 몸체에 비하여 비교적 높은 편으로, 8면에 큼직한 안상이 투각된 받침대 위에 하대·중대·상대의 3부분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연화대좌이다. 이 불상은 앞면뿐만 아니라 눈, 옷의 문양, 대좌의 연화문까지도 주조 후에 선각하는 등 주조기법이 정밀하지 못해 입체감이 부족하여 판불같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신체 각 부분의 균형, 옷 문양의 유려함, 대좌양식 등 통일신라시대 후기 불상의 면목을 갖춘 가작이라 하겠다. 특히 높이 8cm의 연화대좌는 불상의 몸체에 비하여 다소 높은 듯하지만 평평하여, 입체감이 부족한 불상의 몸체와는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 입체감과 안정감을 주고 있다. 도금은 원래의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두 손 끝에만 약간의 손상이 있을 뿐 전체적으로 거의 완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광배(光背) : 부처의 몸에서 발하는 빛을 표현한 것으로, 머리에서 발하는 두광(頭光), 몸에서 발하는 신광(身光), 전신에서 발하는 빛을 표현한 거신광(擧身光)이 있다."